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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공연

세계미래보고서 /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 코로나사피엔스

by LUVLUD 2021. 2. 15.

코시국에 집에서 정말 할 일도 없고 알바 자리 찾기도 쉽지 않아서

2월 한 달간 의정부과학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중이다.

진작 봉사활동을 찾아볼걸, 왜 허송세월을 보냈나 싶다.

매일 도서관에 가니 다양한 책도 접할 수 있어서 좋고

일하다 짬짬히 책읽는 재미도 좋다.

 

그 중 읽은 책 남기기

 

 

 

 

 

1. 세계미래보고서 2020

 

코로나 이후 시대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하다가

문득 과거에는 2020년을 어떻게 예상했을까 거꾸로 돌아보고 싶어졌다.

도서관에서 300번대 책을 정배열하다가 우연히 책의 제목만 보고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2012년쯤에 나온 책이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예측한 2020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인 미디어의 발달 및 기존 TV 및 영화 매체 쇠퇴 등 여러가지 현재 상황에 딱 맞는 예측도 있어서 놀라웠다.

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소개했는데 전체적으로 바이오 / IT 계열이 대세였던거 같다.

'임종 설계사'라는 특이한 직업도 보게 되었는데

미래에는 더더욱 1인 가구가 많아질 것이고

사람들이 '삶'에서 더 나아가 존엄한 '죽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저런 직업이 정말 중요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 수 년, 수 십년을 내다보고 그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흐름에 맞는 상품을 내놓으려고 할 것이다.

나한테도 그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선구안이 있다면 주식을 살텐뎈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책은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버전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덮었다.

 

 

 

 

 


2.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최근 읽은 다양한 책, 명사들의 발언 등에서 꼭 빠지지 않는 주제가 여성 해방, 페미니즘이다.

오랜 시간동안 투쟁 끝에 계급 사회가 철폐되고 인종 차별이 (법적으로는) 금지되었듯이 

이 흐름 또한 한 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이상 절대 그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무튼 이 책은 한국에서 '유부녀'로 살아가는 기혼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서 고민이 많았던 내 맘을 다독여주고 용기를 주는 느낌이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맞다 틀리다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

100명의 여성이 있다면 100가지의 모습으로 각자의 페미니즘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3. 코로나 사피엔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서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해 6명의 명사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모두들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 한다.

이 사태는 궁극적으로 인간이 자연을 과도하게 파괴했기 때문이며

앞으로는 그 무엇보다도 인간으로부터 자연을 보존하고 인간과 거리를 두는 방향으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자본주의, 물질주의에 대한 반성도 담겨있었고 요즘 핫한 플라스틱 쓰레기 관련한 이슈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요즘 대형 마트를 가면 이 커다란 공간을 채우고 있는 대부분의 물건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이것들이 몇시간, 며칠만 지나면 고대로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된다는 생각에 공포를 느낄때가 있다.

이전부터 환경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정작 실천을 잘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가능한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위 책을 다 읽고 난 뒤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읽고 있는 중

사피엔스가 대출중이라 호모데우스부터 읽고 있는데 뒤로 갈 수록 너무 어렵고 집중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끝까지 완독 한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