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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2012년 10월 5일~8일 스위스 7일,8일 Lausanne 로잔

by LUVLUD 2013. 7. 12.

인터라켄에서 신나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늦게 또 기차를 타고 로잔으로 향했다.


로잔 공식유스호스텔은 가격은 조큼 쎘지만

시설이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다

그리고 스위스 와이파이 왜이렇게 빠름????

독일에 비하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빛의 속도

대부분 4인실인데 사람이 없어서 우린 4인실을 2인실처럼 썼고

시설이 너무 꺠끗하고

결정적으로 로잔 역에서 나와서 길만 건너면 있어서 위치도 대박 가깝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6일은 날씨가 쨍쨍 너무너무 좋았지만

7일부터는 일기예보에서 비가 올거라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스위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치즈와 초콜릿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


처음엔

스위스 철도 상품 중 '초콜릿 열차'라는 것을 봤는데 시간도 안맞고 너무 비싸서 그냥 포기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일정에 포함된 Cailler 라는 유명한 초콜릿 회사 공장을

그냥 개인적으로 방문해도 견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것이다!!!!!!!!!!!!!!!!!!!!!!!!!!!!!!!!!!!!!!!!!!!!!!!!!!!


바로바로


http://www.cailler.ch/en/maison-cailler/attraction/information/


요기서 견학정보를 확인하고 찾아가면 된당 !!!!!!!!!!!!!!!!

얼마나 운이 좋았던지 우리가 로잔을 방문한 날 투어가 있는 날이라서 ㅠㅠㅠㅠㅠ


Cailler 초콜릿 공장은 Broc 이라는 동네에 있고

기차역에서 나와서 진짜 한 1분만 걸으면 바로 나온다!!!


사람들 줄이 엄청길었다 ㅋㅋ









여기가 투어 마지막에 수십가지 초콜릿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진짜 큰맘먹고 도전했는데 딱 하나씩만 먹었는데도 끝까지 다 못먹었다..ㅠㅠㅠ




후기를 여기저기 읽어보니

투어 끝에 초콜릿을 마음껏 시식할 수 있는 코너가 있는데

너무 느끼해서 다 못먹으니까 필수로 시원한 차나 음료수를 가지고 가면 좋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1.2리터짜리 생수병에 호스텔에서 나온 블랙티 티백을 타가지고 들고 들어갔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가지고 간게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난 결국 끝에 다 먹지 못하고 포기를 하고 말았다 ㅠㅠㅠㅠㅠ

김치가 필요했어............



또 


Broc에서 나와서 Gruyeres에 있는 치즈공장을 견학가기 위해서는

Bulle라는 곳을 거쳐가야 했는데

초콜릿공장 투어가 생각보다 일찍끝나서

시간이 남아서 기차를 갈아타는 김에 동네 구경을 했는데

생각보다 미친듯이 마을이 아름답고 아기자기했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작 알았으면 이곳을 더 구경하는건데


잠깐 삼십분정도 구경했는데 정말 인상깊었다.



Bulle는 황소라는 뜻이 있는데 마침 동네에 큰 황소상도 있고 깃발에 황소그림도 많고

그걸 나중에 깨달아서 어찌나 웃었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ulle에서 기차를 갈아타서 Gruyeres 그뤼에르로 갔는데 (발음은 우리 편한대로 정했다)

치즈공장에서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갔다.


갔더니 정말 놀랍게도 한국어 안내문이 있어서 처음에는 그냥 english로 달라고 했는데,

어디에서 왔냐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Korea라고 했더니 한국어 안내문을 똻!!!!!!!ㅠㅠㅠㅠㅠ


스위스는 한국인들도 관광을 많이와서 그런지

융프라우요흐 등산열차에서도 한국어 안내가 나오더니

이 작은 마을의 치즈공장에서도 한국어 안내를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좋았다.

또 안내문과 함께 방문 기념으로 작은 치즈를 하나 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6, 9개월 숙성된 치즈 세조각을 주는데 생각보다 발냄새가 ㄴㅓ무 많이나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닼ㅋㅋㅋㅋㅋ

신김치 먹는기분


또 치즈를 만드는 과정이 애초에 너무 긴 공정이라

너무너무 지루하고 그 치즈 발효되는 냄새때문에 정신이 혼미했다.

기다리지 말고 그냥 짧게짧게보고 얼른 나오기를 권장한다.












난 이 느끼하고 찌린내나는 치즈냄새에 너무 취해서 결국 못참고 공장을 뛰쳐나와서

혼자 벤치에 앉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에 있던 진라면 하나를 부셔서 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힘들게 공장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다음날


로잔은 레만호수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레만호수를 배를 타고 넘어가면

프랑스가 나온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Evian!!

이 물의 원천지인 Evian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새벽부터 일출을 보겠답시고 일찍 일어나서

로만 항구로 가서 Evian에가는 첫배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7일부터 이미 비가 왔기 때문에

하늘은 너무너무 까맣고

일출은 커녕 햇빛 한줄기도 볼 수가 없었다 ㅠ.ㅠ






물뜨러오신 동네할아부지





결국 일출은 못봤지만

에비앙에 가서 (내 첫 프랑스 여행이었음)

에비앙 생수 원천지도 구경하고

신기하게 동네 할아버지께서 생수병을 잔뜩 가지고 와서 원천지에서 물을 떠가시는데

유럽에서 그렇게 물을 떠가는 모습은 처음봤다 ㅋㅋ 다들 생수를 사먹기 때문에..

그만큼 물이 깨끗하고 좋은거겠지?



내가 배탈이 나서 동네 전체를 한바꾸 뛰어서 돌만큼 힘든일이 있었지만

고생한만큼 진짜 재미있었따 ㅋㅋ

특히 tourist information에만 공중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다른곳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

그곳에 뛰어가던 중 큰길에서 엄청나게 큰 덤프트럭을 만났다.

난 한국에서 하던대로 그 차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그 커다란 트럭이 천천히 내 앞에 멈추더니 내가 길을 건너갈 때 까지 기다려 주었다.

배가 아픈 상황에도 어찌나 고맙던지

눈인사를 하고 지나오는데 아직도 그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정말 매너, 예절, 배려라는게 이렇게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정말 고마웠다.


에비앙에서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와서

로잔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중간에 사먹은 진짜진짜 맛있는 연어참치 샌드위치... 진짜 내인생 최고 샌드위치 ㅠㅠㅠㅠㅠㅠㅠ


레만호수를 구경하는데 저렇게 산에 멋지게 띠구름이 끼어있었다 으아 ㅠㅠ










다시 Basel로 돌아와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다!!!!!1

라고 하면 여행이 순조롭게 끝났겠지만 그렇지 못했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일날 여행을 시작할 때, 내 친구의 German rail pass가 하루 부족했지만,

FFM 역 직원이 분명 나중에 연장을 할 수 있다고 알려줬기 때문에

돌아오는 날 돈을 더 내고 하루를 더 연장할 마음으로 티켓을 확인하지 않고 여행을 했다.

그런데 막상 8일에 돌아오는 날,

Basel 역에 있는 직원은 Garman rail pass를 연장해줄 수 없다고 하고

우리는 직원과 안되는 영어하며 화내며 설득하고 싸워봤지만,

결국 그직원은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했다.

정말 절망적이었는데,

그 순간에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어서 표끊는 기계를 막 눌러보던중,

독일 안에서 한 주 안에서 움직일 시

밤에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기차를 타면 17유로에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야간주티켓이 있었다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 우리는 헤센 주 안에서는 학생증으로 기차를 공짜로 탈 수 있기 때문에

바덴뷔템베르크 주 안에서만 움직일 티켓이 필요했다.

그래서 친구와 상의 한 뒤에 바덴뷔텐베르크 야간주티켓을 17유로에 사서

밤 10시에 바젤에서 출발,

새벽 1시쯤에 만하임에서 내렸다.

그리고 만하임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첫기차는 새벽 4시

그런데 세시간동안 갈 곳이 없었다.


우리는 둘중에 선택을 해야했다.

1. 역에서 밤새기

2. 맥도날드에서 밤새기


독일에서는 24시간 매장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겠도 만하임에 24시간 맥도날드 매장이 있었다 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맥도날드에 가려면 만하임 역 바로 전 역에서 내려야 했고

우리는 결단을 내렸다.

배도 고프고 하니 안전한 맥도날드에서 밤을 새자! 혹시 역을 폐쇄할지도 모른다.


그리고나서 새벽에 아무도 없는 길거리에서 맥도날드로 지친몸을 이끌고 걸어가서

같이 햄버거 사먹고,

밤을 지샜다.


새벽 4시가 돼서 첫차시간이 다가와서 우리는

다시 만하임 역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우리가 역에 도착하니까 그때서야 막 경찰들이 역 대문을 열고있는게 아닌갘ㅋ

우리가 어제 예상했던대로 새벽에는 역을 폐쇄헀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만약에 맥도날드에서 내리지 않고 만하임역까지 갔다면 정말 갈곳이 없이 길을 떠돌았을것이다

그생각을 하니 진짜 온몸이 서늘했다.




그렇게 17유로를 내고 거의 10시간이 걸려서 우리는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금생각하면 참 웃기고 황당한 추억인뎈ㅋㅋㅋㅋㅋ 그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억울했지만

다 지나고나니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