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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2012년 10월 5일~8일 스위스 6일 Interlaken 인터라켄 Jungfrau Joch

by LUVLUD 2013. 7. 12.



5일 루체른을 보고 바로 밤기차를 타고 Interlaken으로 향했다.

인터라켄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밤 10시쯤이었는데

우리는 대담하게도 호스텔을 예약도 안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밤중에 찾아가고 있었다.

인터라켄은 완전 관광지고 도시도 엄청 작아서

물론 뭐 독일주변 나라들이 이상하게 8시만 되면 다 어두워지긴 했지만

인터라켄은 특별히 더 사람도 없고 너무너무 무서웠다.


인터라켄 동역(Ost)에 내려서 Balmer's Hostel로 걸어가는데

무섭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너무너무 공기도 깨끗하고 밤하늘에 별도 다 보여서

진짜 대자연을 느끼는 것 같았다.


막상 Balmer 호스텔에 도착하니 그 조용한 시골동네에

웬 클럽이 있어 무지 시끄럽고 손님도 많았다.


그곳에서 일박을 하게 되었다.


시설은 그럭저럭인데 워낙 스위스 물가가 헉소리나게 비싼 편이라 가격대비 괜찮은 호스텔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동산철도 회사를 통해서 융프라우요흐 철도 할인권을 받아

더 싼 가격에 기차표를 살 수 있었다.

마침 철도 건설 100주년이랬나? 하여간 특별한 년도를 기념하려고 융프라우요흐 기념여권도 주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공짜 신라면도 하나씩 주고

사은품이 쏠쏠했다.


중간에 올라가다 지금은 잘 기억도 안나는 중간 역에서 내려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진짜 만년설을 보기 위해 꼭대기로 올라가는데

글쎄 4000미터 쯤 되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다보니까

고산병증세가 나타났다.

친구는 멀쩡한데 나 혼자서 구역질나고 잘 걷지도 못ㅎㅏ고

그와중에 오랜만에 만난 신라면은 너무 먹고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정도 지난 후에야 약간 적응이 됐지만 처음엔 정말 죽을맛이었다.




꼭대기에 있는 전시관이나 만년설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은 정말 재미있었지만













실제로 우리가 좋아했던 곳은 그곳이 아니였다.

내려오다가 라우터브뤼넨이라는 곳에서 쉬다 가기로 했는데

그곳에 엄청나게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호수가 하나 있었다.



정말 운치있게도 호수 옆에 작은 미니호수가 있고 앉아서 쉬라고 벤치까지 있었다

이 아름다운 호수에서 정말 한참을 신나게 놀고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어느새 하산하는 기차 막차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것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지금 몇시지 !? 하고 시간 체크하는 동안 막차 바로 전 기차는 우리 눈 앞에서 출발해버리고...

그런데 다시는 여기 또 못올것같아서 우린 하이킹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큰맘먹고!!!!


역무원이 최소 한시간은 걸린다는 하이킹 코스는

우리는 정말 사진한방 찍지 않고 열심히 그 험한 산길을 뛰어가며

열차시간 30분이나 남겨놓고 하이킹으로 다음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우리가 하이킹 한 그 코스

판타지 영화에서 나올법한 으스스하고 오래된 숲이었는데

혹시나 기차 놓칠까봐 사진 하나도 안찍은게 너무나 후회스럽다 ㅠㅠㅠㅠㅠ












하이킹 시작점


마침내 도착한 역 ㅠㅠㅠ 땀범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부터 하이킹 시작!







관광안내도같은걸 보면 하이킹 코스들이 거창하게 몇시간 코스짜리로 참 많은데

체력이 약한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없고

역과 역 사이가 곧 하이킹 코스고

길도 잘 되어 있으니까

이렇게 한두시간씩 짧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숙소에서 그냥 뻗어버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