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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공연

일의 기쁨과 슬픔

by LUVLUD 2020. 11. 10.

오랜만에 읽어본 단편소설

처음에는 한 권이 다 [일의 기쁨과 슬픔] 인줄 알았는데

짧은 소설들이 여러 편 함께 실려있었다.

 

모든 에피소드가 현재를 살아가는 20-30 여성이라면 쉽게 공감할만한 내용이었고

일상적인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낸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한 번에 딱 이해가 안 됐던 에피소드는 제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오피스텔에 성매매하러 오는 남자들을 관찰하는 에피였는데,

정작 B동 사는 주인공이 A동에 찾아갔을 때 평범한 여성이 살고 있는 것을 알게되며 끝난다.

그럼 그 남자들은 도대체 어디를 찾아왔던 것일까?

전단지의 모든 정보는 그냥 허황된 내용이었고 모두가 속은 것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는

'여자친구도 있고 능력도 있지만 회사에서 멋진 여자와 특별한 친구 관계인 나'에 취한 남자 에피소드였는데 

여성에게 한마디로 뒷통수 맞은 뒤 "씨발년"이라고 욕하는 대목이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현실적이여서 읽다가 육성으로 웃음이 났다.

 

이 책을 읽고나서 갑자기 조성진 연주회가 가고싶어져서 알아봤는데

아뿔싸... 대략 한 달 전에 이미 연주회가 진행되고 있었다ㅠㅠㅠㅠㅠㅠㅠ

미리 알았으면 표 샀을텐데 흐어엉엉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오랜만에 위트있고 신선한 소설을 읽게 되어서 기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