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나는 엄청나게 큰 결심을 하고야 말았다
10월 2일은 독일어 집중코스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그런데 나는 시험 전날 하이델베르크 당일치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고
또 시험이 끝나자마자 출발해 체코 3일 스위스 4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건 진짜 개강하기 전에 일주일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날씨도 정말 여행가기 딱 좋게 완벽했다
그래서 10월 1일날, 시험 전날인 동시에 체코여행전날! 나는 하에델베르크로 떠났다
하이델베르크에서 볼 것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부서진 성, 물에 비치면 더 완벽한 다리, 걷다 보면 이름의 유래를 알 것 같은 철학자의 길.
먼저 우리는 하이델베르크 역에서 내려서 구시가지쪽으로 열심히 걸어갔다
중간에 버스를 탄 것 같기도 하고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올라가기 전에 분수대랑 광장도 구경했다
ㅋㅋㅋㅋ빠질수없는 점프샷
본격적으로 성에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정말 재밌게도 계단에 번호가 하나하나 써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하나 세면서 가니까 오히려 더 힘들고 지치는 느낌 ㅠ_ㅠ
성에 가까이 가니까 멀리서는 보이지 않았던 파괴된 성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파괴된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다양한 감정이 들었다
성 내에 독일의 종합약국인 아포테케 박물관이 있었다!
아포테케가 처음 생겼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떤 기구를 사용했는지, 간판은 어땠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재밌는 곳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성 뒷쪽으로 가면 나오는 넓은 초원에서 또다시 점프샷
성위에서 찍었는지 다리에서 찍었는지
물에 비친 모습이 더 멋진 다리 위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철학자의길 위에 올라가서 찍은건데
진심 철학자의 길을 따라 산을 올라가다보면
왜 이름이 철학자의 길인지 알 것만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파르고 힘들고 길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같은게 있지만
경사가 가팔라 제대로 앉을수도 없다
결국 체력단련만 열심히하고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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